당뇨병 선별검사는 공복혈장포도당, 당화혈색소, 또는 경구포도당내성검사로 한다.
- 공복혈당: 100 mg/dl 미만
- 당화혈색소: 5.7% 미만
- 경구 당부하 검사 후 2시간 혈당: 140 ㎎/dl 미만
선별검사의 검체
당뇨병 진단을 위한 검체는 정맥에서 채혈한 혈장을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포도당 농도는 채혈하는 혈액 의 종류, 즉 정맥혈, 동맥혈, 또는 모세혈관혈에 따라 다르고, 금식 여부와 식사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 만 대체로 동맥혈이 가장 높고 모세혈관혈, 정맥혈 순으로 낮아진다.
이른 아침 공복 시 동맥과 정맥의 혈당 차이는 10 mg/dL 전후이지만, 식후에는 20-50 mg/dL까지도 날 수 있다.
또한 검체의 종류, 즉 전혈, 혈장 그리고 혈청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혈장의 포도당 농도가 전혈보다 10-15% 높다.
해당계 효소가 있는 혈구가 있다면 1시간에 평균 10 mg/dL씩 혈당이 낮아진다.
그러므로 부득이하게 혈청으로 검사를 한다면 채혈 30분 이내에 혈청을 분리하고, 해당 작용을 저지하기 위해 불화나트륨(NaF)이 들어 있는 채혈관을 이용한다. 특히 다량의 검체를 동시에 분석하는 집단검진의 경우 혈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검체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뇨병 진단 및 분류
1. 정상혈당 기준
정상혈당은 8시간 이상 금식 후 혈장포도당 100 mg/dL 미만,
75 g 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 140 mg/dL 미만이다.
2. 당뇨병 진단기준
1) 당화혈색소 6.5% 이상 또는
2) 8시간 이상 금식 후 혈장포도당 126 mg/dL 이상 또는
3) 75 g 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 200 mg/dL 이상 또는
4)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이 있으면서 무작위 혈장포도당 200 mg/dL 이상
* 2의 1)~3)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서로 다른 날 검사를 반복해야 하지만,
동시에 시행한 검사들에서 두 가지 이상을 만족한다면 바로 확진할 수 있다.
3. 당뇨병 전단계 진단기준
1) 공복혈당장애: 공복혈장포도당 100-125 mg/dL
2) 내당능장애: 75 g 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 140-199 mg/dL
3) 당화혈색소: 5.7-6.4%
당화혈색소(A1C, HbA1c)
적혈구내에는 혈색소(헤모글로빈)라고 하는 산소운반에 중요한 단백질이 들어있는데 혈당이 높아지면 포도당의 일부가 혈색소에 결합하게 되고 이것을 당화혈색소라고 한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가 포도당에 노출된 기간과 혈중 포도당 농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측정한 시간보다 과거 6주-10주 동안의 평균혈당 조절상태를 반영한다. 당화혈색소는 공복 여부와 상관없이 검사가 가능하고, 혈당상태를 판단하는데 편리하여 널리 사용되며, 공복혈장포도당 및 식후 2시간 혈당과 좋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혈색소병증, 임신, glucose-6-phosphate dehydrogenase 결핍, HIV, 혈액투석, 최근의 실혈이나 수혈, 조혈제 치료 등의 경우 당화혈색소는 혈당상태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과값을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한다.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
세계당뇨병연맹에서는 공복혈장포도당이 100-125 mg/dL인 경우 당뇨병 진단을 위해 경구포도당내성검사를 권고하며,
무작위혈당이 100-199 mg/dL인 경우에는 공복혈장 포도당을 검사하거나 경구포도당내성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고혈당
보통 혈당이 180mg/dL 이상 계속 높아지면, 당이 소변으로 빠지기 시작하면서 피로감, 잦은소변, 극심한공복감, 피부 및 구강의 건조, 시야가 흐려짐 등의고혈당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면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되며 이때 몸에 해로운 케톤산이 발생하게 된다. 케톤산이 혈액내에 과다한 경우 오심, 구토, 복통, 설사, 호흡곤란, 의식혼수 등의 위급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케톤의 발생여부는 약국에서 구입가능한 케톤시험지를 소변에 묻혀 보아 색깔 변화로 알 수 있다.
고혈당 발생 시
- 매 4시간 간격으로 혈당측정을 한다.
- 매 시간 적어도 반컵의 물을 마시도록 한다.
- 식사는 거르지 말고 제때에 먹도록 한다.
- 공복혈당이 250mg/dL 이상이면 운동을 피한다.
- 소변으로 케톤검사를 한다.
- 구토가 심할 때, 소변에서 케톤이 검출될 때, 공복혈당이 하루 이상 240mg/dL 보다 높을 때,
37.5'C 이상 체온이 높을 때에는 병원에 연락한다.
저혈당
저혈당 발생시 자율신경계의 포도당 결핍으로 위험 상황 에서 몸을 구하기 위한 자율신경계적 증상인 빈맥, 진전, 불 안 등의 교감신경 증상과 발한, 공복감, 이상감각 등의 부교 감 신경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즉각적인 대처가 없을 경우 중추신경계의 포도당 결핍으로 인해 신경당 결핍 증상이 발 생하며 두통, 집중력 장애, 인지 기능 장애, 어지러움, 혼미, 동공 산대, 마비, 신경학적 이상, 경련,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저혈당 발생시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단순당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해서 회복이 가능하다. 저혈당 치료에 필요한 단순당의 양은 15~20 g 정도로 오렌지 주스 반 컵 또는 사탕 3~4개 또는 설탕 한 스푼 또는 콜라 반 컵 정도에 해당한다. 포도당을 경구 섭취하고 15분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혈당수치가 계속 낮은 경우에는 단순당을 한번 더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의식이 없거나 경구 섭취가 불가능한 경우라면 정맥 내로 50% 포도당 수액 50 mL를 투여한 뒤 5~10% 포도당 용액을 지속적으로 주입해야 한다. 수액 요법이 불가 능한 상황에서 글루카곤 피하주사를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성인 및 청소년의 경우 1 mg, 5세 미만의 소아는 0.5 mg, 유아의 경우 0.25 mg을 피하 또는 근육 주사한다. 글루카곤 투여 후 혈당은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1시간 30분 이후 부터 다시 혈당이 감소하므로 삼킬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면 당질 식품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저혈당 대처 후 인지 능력 회복에 시간이 걸리므로 운전 등의 위험한 조작은 하지 말아야 하며, 일시적인 에피네프린 반응 결핍과 자율신경계 증상이 감소될 수 있으므로 추가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주 혈당을 측정하고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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